맛남의광장 애플파이
CU편의점 1,800원
맛남의 광장은 내가 즐겨보는 방송은 아니지만, 코로나와 불황으로 농작물, 수산물, 과일 등이 쌓여가는 이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취지가 참 좋아서 가끔 나도 구입해서 먹는데, 이번엔 백종원의 고향이기도 한 충남 예산의 사과로 만든 애플파이가 빵 좋아하는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산은 충남 사과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대규모 산지지만, 올해에는 냉해 피해와 장마로 인해 생산량의 60% 이상이 비품으로 판별되면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해 판로가 없었다고 한다.
사과를 어떻게 가공해서 살릴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백종원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에게 상품화를 제한했다.
상품 기획자들의 테스트 결과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낸, 그렇게 탄생한 백종원 맛남의 광장 애플파이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그냥 먹었다.
바삭한 페스츄리 속 사과잼은 물컹한 사과잼이 아니라 사각 사과가 씹히기도 하고, 계피향도 나고 진짜 맛있다.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은 있다.)
첨에 먹을 땐 그냥 먹었는데 검색해보니 에어프라이에 돌려먹는 게 훨씬 맛있다고 한다. 또 먹을땐 돌려먹기로.. 찐!! 맛나다.